
많은 분들이 일상 대화나 글에서 ‘왠지’와 ‘웬지’를 혼동하여 사용하곤 합니다.
두 표현은 발음이 비슷하고 쓰임새도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. 하지만 둘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,
그 차이를 이해하면 올바른 글쓰기에 도움이 됩니다.
이번 글에서는 ‘왠지’와 ‘웬지’의 정확한 의미와 쓰임,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는 이유,
그리고 쉽게 구별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
1. ‘왠지’와 ‘웬지’를 헷갈리는 이유

- 발음이 유사함
- ‘왠지’와 ‘웬지’는 소리상 거의 차이가 없으며, 일상 대화에서 두 단어가 동일하게 들립니다.
- 이런 이유로 글을 쓸 때 혼동하여 잘못 적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.
-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되는 것처럼 보임
- ‘왠지 기분이 이상해.’
- ‘웬지 기분이 이상해.’
- 두 문장 모두 말로 들으면 큰 차이가 없지만, 첫 번째는 맞고 두 번째는 잘못된 표현입니다.
- 국어에서 흔히 접할 기회가 적음
- ‘왠지’와 ‘웬지’의 차이를 정리한 교육 자료를 접할 기회가 적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못 사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2. ‘왠지’의 의미와 올바른 사용법
‘왠지’는 ‘왜인지’의 준말로, ‘이유는 잘 모르지만’, ‘어쩐지’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.
주로 막연한 이유로 어떤 느낌이 들거나 예감이 드는 상황에서 사용합니다.
✔ 올바른 예문
-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. (→ 이유는 없지만 그런 예감이 든다)
- 왠지 그 사람과 친해지고 싶었다. (→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런 느낌이 들었다)
- 시험을 잘 본 것 같지만 왠지 불안하다. (→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불안한 느낌이 있다)
- 비가 올 것 같지 않은데, 왠지 우산을 챙기고 싶어. (→ 이유는 없지만 우산이 필요할 것 같은 느낌)
Tip : ‘왠지’는 ‘왜인지’라고 바꿔서 자연스러운지 확인해보면 좋습니다.
예: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→ 오늘은 왜인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(자연스럽죠?)
3. ‘웬지’의 의미와 올바른 사용법

‘웬지’는 표준어가 아닙니다. ‘웬지’는 잘못된 표기이며, 표준어는 ‘왠지’입니다.
따라서 ‘웬지’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.
하지만, ‘웬’이라는 단어는 따로 존재합니다.
‘웬’은 ‘어찌 된, 어떤’의 뜻을 나타내는 관형사입니다.
✔ ‘웬’의 올바른 예문
- 웬 비둘기가 방 안에 들어왔을까? (→ ‘어찌 된’ 비둘기)
- 웬 떡이냐? (→ ‘어떻게 된’ 떡이냐?)
- 웬 소리지? (→ ‘무슨’ 소리이지?)
즉, ‘웬’ + 지라는 표현은 없습니다. ‘웬지’는 틀린 표현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4. 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예문

❌ 잘못된 표현
- 웬지 오늘 따라 기분이 좋아. (X)
- 웬지 떨린다. (X)
✅ 올바른 표현
- 왠지 오늘 따라 기분이 좋아. (O)
- 왠지 떨린다. (O)
5. ‘왠지’와 ‘웬’의 차이 정리

왠지 | 왜인지 모르게, 어쩐지 |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. |
웬 | 어찌 된, 어떤 (관형사) | 웬 바람이 이렇게 세게 불지? |
6. 쉽게 외우는 방법
- 왠지 = 왜인지
- 문장에서 ‘왠지’를 ‘왜인지’로 바꿔보세요. 자연스럽게 된다면 ‘왠지’가 맞습니다.
- 예: 왠지 떨린다. → 왜인지 떨린다. (자연스럽죠?)
- 웬은 반드시 관형사!
- ‘웬’은 항상 ‘어떤, 무슨, 어찌 된’이라는 의미로 명사를 수식합니다.
- 예: 웬 사람이 갑자기 찾아왔다. (명사 ‘사람’을 수식)
- ‘웬지’는 표준어가 아니다!
- 헷갈릴 때는 ‘웬지’라는 단어 자체가 잘못된 표기라는 점을 기억하세요.
- 오직 ‘왠지’와 ‘웬’만 올바른 단어입니다.

- ‘왠지’는 ‘왜인지’의 준말로,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떤 느낌이나 예감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.
- ‘웬’은 관형사로 ‘어찌 된, 무슨’의 의미이며, 명사를 꾸며주는 말입니다.
- ‘웬지’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.
앞으로 글을 쓸 때는 ‘왠지’와 ‘웬지’을 올바르게 구분하여 사용해보세요.
다음 편에서는 ‘애매하다’와 ‘애매모호하다’ 와 같은 표현들을 심층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.
✅ 다른 맞춤법 확인해보기! 💚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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